<p></p><br /><br />관련된 이야기, 오늘의 에디터 경제부 이남희 차장과 함께 짚어 봅니다. <br>이 차장,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? <br> <br>오늘의 키워드 ‘경영 탈선’ 입니다. 키워드 CG 지난 3주간 10건의 사건 사고가 발생한 코레일의 경영이 탈선해 있는 건 아닌지 짚어봅니다. <br> <br>[질문1] 오영식 사장 책임론이 더 커지는 분위기죠? <br> <br>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지난 19일 사이에 열차 관련 사고로 6번이나 사과했습니다.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><br>[오영식] <br>"다시 한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.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"우려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" <br> <br>문제는 사과 이후에도 대형사고가 또 일어났다는 점입니다. <br><br>[질문2] 그래서 닷새 전 이낙연 총리도 코레일 본사를 직접 가지 않았습니까. <br><br>네. 이 총리는 당시 오 사장의 두루뭉술한 대책 보고를 질책했습니다. 오 사장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"선진국 철도 경영 관리를 벤치마킹하겠다"고 하자 이 총리가 국민한테 어떻게 비치겠느냐고 우려한 건데요. 한 회의 참석자는 "위기대응 절차 등을 묻자 오 사장이 구체적인 대답을 못했다"고 전했습니다. <br><br>[질문3 야권에서는 오영식 사장이 '자기 정치'만 관심을 보였다고 하는데, 근거 있는 얘깁니까? <br> <br>오 사장의 지난 2월 취임사를 보실까요. <br><br>"기적 같은 남북 대화를 지키는 건 코레일의 몫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"사회적 대타협에도 앞장서겠다"고 했는데요. 취임 첫 일정은 해고자 농성장 방문이었습니다. 이례적인 행보입니다.- <br>오 사장은 전대협 2기 의장을 지낸 '86그룹' 정치인이죠. 해고 노조원 복직, 남북 철도 연결 사업, 코레일과 SR 통합에 집중하다 보니 정작 안전 관리는 뒷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 겁니다. <br> <br>[질문4] 기관장이 정치적 신념을 펼칠 수 있지만, '전문성 없는 낙하산'꼬리표 때문에 논란이 더 이는 것 아니겠습니까? <br> <br>지난 코레일 사장 공모 당시 9명이 신청했습니다. 당시 후보군에 철도 전문가도 있었는데 철도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오 사장이 코레일을 맡게 됐습니다. <br> <br>오 사장은 취임 당시 한 인터뷰에서 "결과로 보여드리겠다"고 했는데요. 이번 사고 직후 "기온 급강하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"고 발언해 "철도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"는 지적까지 받고 있습니다.- <br><br>[질문5] 심지어 코레일과 다섯 개 자회사 임원 3분의 1 이상이 낙하산이라는 얘기까지 나옵니다. 이건 사실입니까? <br><br>바른비래당 정책위가 지난 10월 말 펴낸 낙하산 인사 통계를 살펴보겠습니다. <br> <br>현 정부 들어 임명된 코레일과 5개 자회사 임원 37명 중 13명, 약 35%가 철도 비전문가인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는데요. <br><br>코레일 비상임이사 2명의 경우, 1명은 문 대통령 대선 캠프 노동특보, 1명은 캠프 내 부동산정책특위원장을 지냈습니다. 코레일유통 비상임이사의 경우도 더불어포럼 운영위원 출신이었습니다.- <br><br>[질문6] 더불어포럼이라면 문재인 대선 당시 후보 지지자 모임이죠? <br> <br>그렇습니다. 역대 코레일 사장은 정권과 상관 없이 '낙하산 논란'에 휩싸여왔는데요. 코레일처럼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경우 전문가가 CEO를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경제부 이남희 차장이었습니다.